마이리얼트립은 여행 상품을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. 개인적으로 여행 계획을 짜거나, 여행 상품 예약을 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이때마다 마이리얼트립의 도움을 받았었다. 항공권, 숙박부터 맛집, 관광명소까지 한 플랫폼에서 비교와 예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. 개인적인 경험 외 마이리얼트립을 살펴보고자 마음먹었던 건 '코로나 19' 때문이다. 코로나 19의 여파로 여행 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는데, 그럼에도 마이리얼트립은 꾸준히 성장세를 갖고 있으며, 432억원을 투자 유치했다.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?
고객, " 어떻게든 좋으니 여행을 가고 싶다 😂 "
마이리얼트립의 고객은 대부분 해외여행 준비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다. 그러나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, 그들은 여행을 랜선 투어 하거나 가까운 거리로 여행을 가는 식으로 해결하기 시작했다.
WindowSwap은 세계 여러 도시의 집에서 촬영한 창문밖 풍경을 공유한다. 유저들은 집에서 이 사이트를 통해 여행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.
그리고 호캉스, 근교 여행, 체험형 레저 등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. 가까운 거리에서 여행 가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.
마이리얼트립은 이러한 고객의 문제 해결 방식에 집중하여, 비대면으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'랜선투어'와 '국내 여행'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피봇(Pivot)했다. 아래에 랜선투어와 국내 여행 상품에 대해 정리해보았다.
1. 랜선투어 - 집에서 여행을 가자
◆ 상품 카테고리: 랜선투어,오디오투어
1) 랜선 투어
- 여행지 현장: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중심으로 진행
ㄴ 장점: 실제 여행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음
ㄴ 단점: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하기 어려움 (송출 불가 등)
- 실내 스튜디오: 가이드가 직접 촬영한 명소를 중심으로 진행
ㄴ 장점: 계획 중심으로 차질 없이 진행 가능, 시청자 맞춘 진행에 용이
ㄴ 단점: 미리 촬영된 영상으로, 생생하게 체험하기는 어려움
2) 오디오 투어: 관광 명소 가이드를 오디오로 들을 수 있음
◆ 구현 방식(기술)
- 라이브 진행: 유튜브 등 라이브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
- 영상 촬영: 일부 가이드는 생경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드론으로 촬영
◆ 유저 플로우: 앱을 기준으로 어떻게 상품을 구매하는지 살펴봄
1) 앱을 열면 맨 왼쪽의 화면이 등장하며, '여행 카테고리'에서 '랜선 투어' 아이콘을 클릭할 수 있다.
2) 다음으로 랜선 투어 페이지에서 여러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.
- 카테고리
ㄴ 상품: 랜선 투어, 오디오 투어
ㄴ 순서: 추천순, 인기순, 후기 순, 가격순, 신상품 순
- 상품 표기: 상품명, 라이브/스튜디오 여부, 별점, 가격, 즐겨찾기(하트)
3) 상품을 클릭하면, 상품 정보나 리뷰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고, 구매할 수 있다.
5)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: 연령과 여행 콘셉트가 적혀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이 상품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.
- 고객의 연령과 여행 콘셉트를 요약하여,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고 있다.
- 아래의 사진목록은 좌우로 스와이핑이 가능하다.
6) 날짜 선택을 할 수 있는 페이지
7) 구매하기 페이지: 여행 컨셉을 필수로 묻는데, 앞서 리뷰의 "30대, 혼자 가는 여행의 구매가 가장 많은 상품"을 알리기 위함인 것 같다.
🧐 평가
- 비즈니스: 코로나 19로 인한 고객의 니즈 변화를 파악하여, 집에서도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
ㄴ 매출이 감소한 해외여행 업체에게 차선책을 제공하여, 업체 이탈을 방지함
- 기술: 라이브 영상을 소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어, 가이드와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함
ㄴ 해상도가 갑자기 떨어지거나, 송출이 안 되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임
- 유저 경험: 시작 페이지부터 구매 단계까지 직관적으로 플로우를 구성
ㄴ 아이콘으로 간단하게 보여주거나, 필요한 정보만 간단하게 노출하여 쉽게 비교할 수 있음
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고객을 위해 따로 페이지를 만들어서 보여줌
2. 국내 여행 - 가까운 거리로 여행을 가자
마이리얼트립은 해외 여행자에서 국내 여행자로 목표 고객을 수정하였는데, 그 방향성이 앱 페이지 구성에 잘 녹아있다. 기술적인 부분은 원래의 방식에서 바뀐 부분은 없었기에, 인터페이스 변화에 따른 '유저 플로우'의 변화에 집중했다.
◆ 유저 플로우
1) 첫 페이지
- 관광지: 대표 인기 관광지를 카테고리로 분류 (제주도, 서울, 강원도, 부산)
- 아이콘: 인기 관광지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기준으로 키워드로 표현
2) 아이콘: 제주도의 감성 숙소 아이콘을 예로 살펴봄
- 감성 숙소를 영상/ SNS/ 직원 후기 등 분류
- 해당 페이지 역시 구체적인 설명보다 이미지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표현
3) 숙소 페이지: 상품명, 평점, 가격, 대표 이미지를 확인
그 외, 리뷰나 구매 단계는 랜선투어와 동일하여 다시 분석하지 않았다.
🧐 평가
- 유저 경험: 고객이 편리하게 자신의 목적에 맞는 여행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
fin
마이리얼트립은 여타 이커머스와 비슷하게 프로모션 배너를 맨 상단에 띄우거나 많은 상품군을 한 번에 다 보여줄 수도 있었다. 그러나, 아이콘이나 간략한 키워드를 활용하여 유저들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도왔다. 뿐만 아니라, 고객의 니즈 변화에 맞게 비즈니스를 변화하여 시장에 적응했다. 이런 이유들로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성장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.
[출처]
- ‘랜선투어’ 비대면 시대 여행 콘텐츠로 자리 잡을까
- 코로나19 시대의 ‘깜짝’ 성과…’마이리얼트립’, 432억원 투자 유치
- 코로나19 속 호캉스 트렌드 -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이미지 전달되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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