많은 회사에서 애자일을 도입하고 있는데, 애자일을 실제로 구현해낸 회사는 많지 않은 것 같다. 애자일은 특정 방법론을 넘어, '문화'이기 때문이다. 방법은 배울 수 있지만, 조직에 문화가 정착하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. 조직문화, 업무 프로세스를 기준으로 애자일을 잘 구현한 회사를 찾아보았다.(개인적인 기준으로, 외부인의 관점에서 평가한 것이니.. 양해 바랍니다^^;)
기준
- 목표: 점진적인 성장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조직원에게 명확한 목표 제시
- 직책보다 역할: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역할에 따라 나누어진 관계 - 관리자가 모든 권한을 갖지 않음
- 책임: 하나하나의 '성과'에 대한 책임을 개인이 지지 않게 하되,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대한 책임은 지게 함
- R&R: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라면 타 영역에 대해 피드백이나 의견 제안을 할 수 있음 - 자기 역할과 일에만 신경 쓰지 말자
- Ownership: 수평적으로 팀원 모두가 권한을 갖고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음
- 채용 절차: 애자일 문화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뚜렷한 기준이 있음
매스프레소 - 콴다(Qanda)
콴다는 매스프레소에서 만든 수학 문제 풀이 관련 앱으로,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캡처하면 풀이 방법부터 개념, 유사 문제까지 확인할 수 있다. 대학교 3학년에 중학교 2학년 방과 후 수학강사로 활동했었는데, 그때 중학생 친구들이 요긴하게 쓰는 것을 보기도 했다. 콴다는 서비스 가치를 인정받아, 소프트 뱅크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고, 현재 베트남, 미국 등에서 성과를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.
Mission/Vision
단순하면서 명확한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여, 조직원이 이해하기 쉽게 정의했다.
One Sentence - Do It now
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실행하는 태도는 애자일과 잘 맞아떨어진다. 애자일은 예상되는 성과/결과에 따라 업무를 결정하지 않고, 지금 조직 수준에서 가능하고, 필요하다면 곧장 하는 문화이기 때문이다.
Promise for Do It Now
이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메스프레소가 애자일을 도입했음을 알 수 있다. 하나씩 살펴보자.
- 투명한 정보 공유: 조직에 해가 되는 정보가 아니라면, 모두에게 정보를 공유
- 상호 존중: 서로가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,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
- 누구나 Driver 가능: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부합하다면 누구든 실행 권한을 가질 수 있음
- 팀원의 퀄리티: 작은 단위로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뛰어난 팀원이 필요, 그에 맞는 채용 절차를 가짐
각자가 제 역할을 다하되, 비즈니스 목표를 위한 것이라면 영역을 침범할 수도 있고, 실행 권한을 가질 수도 있다.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 채용 기준을 만들어, 인력을 뽑고 있다.
그리고 Mission부터 Promise 단계까지 Top-Down이 아니라 Bottom-Up으로, 소수의 리더십이 아닌 모두가 함께 이끄는 조직문화임을 예상할 수 있다. 이것은 애자일 문화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.
fin
콴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를 통해, 애자일이 잘 구현된 회사 사례를 알아보았다. 회사는 기계처럼 물리 엔진으로 돌아가지 않고, 사람에 의해 운영된다. 애자일을 '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함'을 넘어, '우리 함께 잘해보자'는 마인드에서 도입한다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.
[출처]
- 애자일 조직의 리더, "다 안다" 아닌 "같이 찾자"의 자세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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